<앵커 멘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SK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은 배영섭의 적시타와 이영욱의 호수비,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지키는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회는 6회 초 SK가 먼저 잡았습니다.
박재상의 볼넷과 최정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기선제압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반면, 삼성은 6회 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2아웃 만루 기회에서 배영섭이 절묘한 타격으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삼성은 8회 SK 박정권에 적시타를 맞아 1점 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홈으로 쇄도하던 동점주자 최정을 중견수 이영욱이 칼날같은 송구로 잡아냈습니다.
승부를 지킨 결정적인 호수비였습니다.
9회 3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오승환이 세이브를 추가한 삼성은 지키는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2차전도 2대1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삼성 철벽 마운드는 17개의 삼진을 잡아 포스트시즌 팀 탈삼진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승기를 굳히려는 삼성과 기사회생을 꿈꾸는 SK의 3차전은 내일 SK의 홈인 인천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