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물갈이론’ 진통…野, ‘통합 갈등’ 확산

입력 2011.11.08 (22:06)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쇄신 논란의 불똥이 공천 물갈이 논란으로 튀면서 한나라당이 큰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민주당에선 야권 통합의 방법을 놓고 집단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의 내부 문건.

'고령의원 20여명 자진 출마포기'등 15대와 17대 공천을 예로 들며 인적 쇄신을 총선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도 가능한 많이 바뀌는 게 좋다며 '물갈이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국민의 고통을 먼저 해결하고 공천을 얘기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前 대표) : "국민들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은 그 바탕 위에서 개혁, 당이 어떻게 변해야 되느냐 하는 논의를 해야지"

민주당에서는 일부 의원들과 원로, 원외 위원장들이 일방적인 통합 방침에 집단 반발했습니다.

박지원 의원 등은 "당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고, 원로들은 "민주당 틀로 통합을 추진하라", 원외 위원장들은 "독자적인 전당대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권노갑(민주당 상임고문) : "(당이 아닌) 세력으로써 거대한 민주 정치 정당과 통합을 한다...이해 못해요"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 등은 시민사회와 노동단체까지 포함하는 통합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의 물갈이론에 중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야권의 통합 방침에 민주당내 집단 반발이 확산되면서 여야 모두 내홍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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