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겨울 기습 폭설로 7번 국도 삼척시 원덕읍 구간이 막혀 오랜 시간 고립됐던 악몽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 구간에 개폐식 중앙분리대 10개가 설치되는 등 제설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겨울, 기록적인 폭설로 마비가 됐던 도로입니다.
수백 대의 차들이 몇 시간째 꼼짝 없이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빠져나갈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차가 막히면, 우회해서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힘도 안 들고 벌써 갔을 텐데…"
도로 한가운데 있던 중앙분리대가 순식간에 철거됩니다.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중앙분리대'입니다.
폭설 등 비상상황이 왔을 때 이렇게 중앙 분리대를 열어 놓으면 차들이 고립되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7번 국도에만 새로 10곳이 설치됐습니다.
<인터뷰>신윤선(강릉국도관리소):"일반 시민들이 작동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저희 사무소로 신고하시면 현장에 배치된 직원들이 출동해 (분리대를) 개폐하도록 돼 있습니다."
눈이 왔을 때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제설 차량 점검도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릉국도관리사무소는 이와 함께 도로 CCTV 13대를 추가 설치했고, 염화칼슘과 소금도 9천 톤 가까이 비축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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