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준비 분주한 강원도 산골마을

입력 2011.11.09 (13:02)

<앵커 멘트>

어제가 절기상 입동이었는데요.

예년 같은 강추위는 없었지만, 강원도 산골마을에서는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한 겨울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명 '펀치볼'로 잘 알려진 민통선 최북단 마을.

무거운 구름을 머금은 하늘과 스산한 바람이 겨울이 시작됐음을 알려줍니다.

예년 같은 입동 추위는 없었지만 농민들에게는 요즘이 농번기만큼이나 바쁩니다.

여름 내내 정성스레 길렀던 무를 뽑아 무청을 잘라내고, 덕장에 가지런히 올려놓습니다.

해발 6백 미터의 찬 바람을 맞으면 2달 뒤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시래기로 거듭납니다.

<인터뷰> 김영상(농민):"추울 때 여기다 말려 놓으면은 얼었다 녹았다를 2, 3번 반복해야 (맛이 좋아요.)"

한겨울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 동해를 막기 위한 사과 재배 농민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사과나무 밑동에 볏짚을 감싸주면 3도 이상 보온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성(사과 재배농민):"동해를 예방하고 있는데. 지금 짚으로 묶어 주고 있어요."

먹을거리 준비도 한창입니다.

겨우내 먹을 김장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 문턱에 들어선 요즘 농민들은 겨울 준비로 하루해가 짧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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