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CCTV, 재난경보 자동 전파한다

입력 2011.11.10 (22:06)

<앵커 멘트>

범죄나 재난을 막기위한 CCTV는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지만 사람이 24시간 계속 그 화면을 보고 있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영상을 스스로 분석해 재난 위험을 알리는 지능형 CCTV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갑작스런 댐 방류로 2년 전 임진강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위 감시 지점에 CCTV가 있었지만 담당자가 화면을 계속 보고 있진 못했습니다.

하천 수위를 스스로 분석하는 CCTV 시스템입니다.

주의 수준을 나타내는 노란 선을 물의 높이에 맞추자 경광등이 울리고, 이런 사실을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달합니다.

<인터뷰> 박영진(박사/국립방재연구원) : "색상의 변화, 형태의 변화, 떨림의 현상을 기 입력돼 있는 위험 경계치를 넘게 되면 알려주는 그런 알고리즘이 되겠습니다."

산 경사면에 미끄러지는 물체를 포착해 산사태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출입 금지선을 넘는 움직임을 포착해 위험한 방파제의 출입도 감시합니다.

이런 지능형 CCTV에 일정 시간 이상 멈추는 등의 수상한 행동을 감시하란 기능을 부여하자 자전거 절도 용의자를 포착합니다.

불이 났을 경우에도 색상의 변화로 화재경보를 울립니다.

<인터뷰> 홍상완(지능형 CCTV 개발업체) : "방범 분야에서 개발된 지능형 CCTV의 영상 분석 알고리즘이 재난재해 예방에 효과적임을 확인했습니다."

비와 안개로 시야가 흐려져도 정확도는 70%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만 했던 CCTV가 이젠 스스로 분석해 재난위험을 알려주는 똑똑한 장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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