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9월 최악의 정전사태를 겪었습니다만, 올 겨울 이상 한파가 예상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건물 난방 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추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등 올 겨울 전력수급 비상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던 9월 정전사태.
올 겨울도 전력수급이 비상입니다.
다음달부터 전력 예비율이 4백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지고 내년 1월에는 예비율이 1%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김정관(지식경제부 2차관) :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 대비해서 5.3% 증가한 7천 853만 킬로와트로 전망됩니다."
이 6층 건물의 승강기는 1층과 5층에만 서고 점심시간엔 사무실 불이 꺼집니다.
<인터뷰>김준규(식품회사 경영지원본부장) : "난방은 18도,냉방은 26도에 맞춰..."
올 겨울, 정부 대책에 따라 이같은 절전 건물이 늘어납니다.
다음달 5일부터 내년 2월까지 4만 7천 여개 건물의 난방 온도가 20도 이하로 제한되고, 전력 수요가 많은 만 4천여 곳은 사용량을 10% 줄여야 합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서비스업소의 네온등 사용이 금지됩니다.
이를 어기면 최고 3백 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출퇴근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에서 낮 12시 사이 수도권 전철 운행 간격도 1분에서 3분 정도 연장됩니다.
전력 대책을 보고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의 에너지 절약 계획은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피크 시간 등을 치밀하게 분석해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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