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후임 부각…그리스 거국내각 출범

입력 2011.11.11 (08:01)

수정 2011.11.11 (08:09)

<앵커 멘트>

재정 위기의 벼랑에 몰린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정치 혼란은 수습하는 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에는 후임 총리로 개혁성향 경제 전문가가 내정됐고, 그리스에서는 오늘 거국 내각이 공식 출범합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수록 국가 부도의 벼랑에 몰린 이탈리아 정치권이 급한 불끄기에 들어갔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후임으로 마리오 몬티 밀라노 보코니 대학 총장이 유력하게 떠올랐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을 거친, 개혁 성향이 강한 경제 관료 출신입니다.

앞으로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가라앉고 개혁안 추진에도 속도를 낼 거란 기댑니다.

<인터뷰> 파본첼로 (로마 존카봇 대학 교수)

그리스에는 오늘, 과도 연립정부가 공식 출범합니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 부총재가 새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그리스 유로존 가입의 산파였기 떄문에 강력한 유로존 옹호론자입니다.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하고 이행하는데도 불확실성이 걷힐 전망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토둘루 (금융분석가)

유로존의 내년도 경제 전망은 더 나빠졌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이 내년에 0.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정 위기가 갈수록 깊어지고 경기도 위축 되고 있어 내년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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