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피지에 대규모 해양광물 영토 확보

입력 2011.11.11 (13:09)

<앵커 멘트>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바다에서 금과 구리 등 광물 자원을 캐내는 수 있는 영토를 확보했습니다.

머나먼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섭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8,000킬로미터에 떨어진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우리나라가 피지의 배타적 경계수역에서 여의도 면적의 350배에 달하는 해양 광물 영토를 확보했습니다.

수심 천 미터에서 3천 미터 사이에 있는 '해저 열수 광상'의 독점 탐사권을 따낸 겁니다.

'해저 열수 광상'은 마그마로 가열된 뜨거운 물이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금속 성분이 차가운 물과 접촉해 가라앉아 생기는 광물 자원입니다.

구리가 주 성분이고, 금과 은, 아연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20년간 연 30만 톤을 개발할 경우 연간 3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매년 3조 6천여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됩니다.

<인터뷰>국토해양부 해양영토개발과장 : "남서태평양 도서국에서 우리나라의 외교적 경제적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해양 독점 탐사 광구를 따낸 것은 지난 2008년...

남태평양 통가에서 약 2만4천 제곱킬로미터를 확보한 이래 두 번쨉니다.

국토부는 다음달 민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참여 기업을 모집한 뒤 오는 2017년쯤부터 본격적인 자원 채취와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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