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평양서 北-日 축구 맞대결

입력 2011.11.15 (13:02)

수정 2011.11.15 (13:46)

<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축구 예선전이 오늘 오후 (4시) 평양에서 열립니다.

22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북일간 국가대표 축구 경기인데 장외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축구 예선을 보려는 응원단이 일본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일본 축구팀으로서는 22년만의 평양 원정 경기인데다 일본 응원단에 대한 여러 통제가 가해지면서 조금은 긴장한 분위기입니다.

<녹취>일본팀 응원단: "저희들은 단지 축구를 보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이 휴대전화는 물론 일장기와 응원 현수막 심지어 나팔이나 북과 같은 응원 도구도 반입을 금지시키자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일본 응원단: "할 수 있는 것은 함성과 손으로 박수치면서 응원하는 것이군요."

북한의 통제에 맞서 일본도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등을 이유로 응원단이 1인당 10만엔, 우리 돈 140만원 이상을 갖고 북한으로 가는 것을 막았습니다.

나중에서 일본으로 돌아올 때, 북한에서 기념품을 사오는 것도 통제하고 만일에 대비해 외무성 직원도 응원단에 동행중입니다.

오늘 북일전이 열리는 김일성 경기장은 5만명 수용 규모지만, 일본측 응원단은 150명 정도만이 관람할 예정이어서 일방적인 응원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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