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업자 구속

입력 2011.11.15 (13:02)

<앵커 멘트>

외국에 인터넷 서버를 두고 수백억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프로그램 개발자와 사이트 운영자 등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설 스포츠 토토'로 불리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26살 송 모씨 등 4명을 도박 사이트 운영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송 씨 등 운영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충북 청주지역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만 여명의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8백여억 원의 판돈을 입금받은 뒤 154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외 각종 스포츠경기의 승패에 무제한으로 돈을 걸게 하고, 경기 결과에 따라 고배당을 준다며 회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박 사이트 서버를 일본에서 운영해왔으며,회원들에게 입금받은 판돈도 해외에서 인터넷뱅킹으로 찾아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대부분의 수익금을 외제차 구입과 부동산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사이트 운영에 지분을 투자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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