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작은 칩에 정보를 담아서 바코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자 라벨을 'RFID' 라고 하죠.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이 RFID 기술 덕분에 우리 생활모습도 점차 달라지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물 수거함에 RFID가 내장된 카드를 대자 뚜껑이 열립니다.
쓰레기를 넣고 다시 카드를 대면,
<녹취> "투입구가 닫힙니다. 배출하신 양은 450그램입니다."
<인터뷰>박은정(아파트 주민) : "음식물 쓰레기양을 알다보니까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FID가 부착된 영화포스터에 스마트폰을 대면, 각종 영화정보와 예고편을 볼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RFID 목걸이를 걸어주면, 스마트폰으로 아동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얇은 종이처럼 상품에 붙일 수 있는 RFID 태그는 모래알 크기의 작은 칩에 바코드의 8배나 되는 정보를 담아 안테나로 전달합니다.
앞으로 나노기술을 활용하면 RFID 칩은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을 크기까지 작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은 입력된 정보만을 전달하지만, 꼭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도 개발 중입니다.
<인터뷰>이재용(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사람한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그러한 인지능력이 제공되는 것이 또 하나의 발전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RFID는 현재, 물류와 유통현장 등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활용범위가 무제한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