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비망록 공개…‘실세 로비 창구’ 영장

입력 2011.11.18 (17:22)

<앵커 멘트>

정권 실세에 대한 60억 제공설 등이 담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비망록'이 공개된 가운데, 의혹의 핵심인물인 사업가 문모씨에게 실제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이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실제 정치권에 로비자금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이국철 회장의 정권 실세 60억 제공설'의 핵심인물인 문모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권 핵심 실세에 대한 로비 창구로 지목된 사업가 문 씨는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SLS 조선의 퇴출을 막기 위한 정치권 로비 자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문제의 자금이 돈 세탁 과정을 거쳐 문 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문 씨로부터 이 돈을 정치권 로비 명목으로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문 씨가 실제 문제의 돈을 정치권 인사들에게 전달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지만 문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한 인터넷 언론은 이회장이 정권 핵심 실세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문씨에게 60억 원을 건넸으며,모 종교계 인사가 의혹 폭로 중단을 회유했다는 내용의 비망록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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