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군, 시위 유혈 진압…‘내전’ 우려

입력 2011.11.19 (08:08)

<앵커 멘트>

시리아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군에서 이탈한 반정부 세력과 정부군의 유혈 충돌로 시리아가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정부군의 시위 유혈 진압은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정부군은 북부 터키 국경 인근 마을에서 탱크를 앞세워 시위대를 공격했습니다.

군에서 이탈해 결집한 반군 세력이 하루 전 정보 기관 사무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입니다.

반정부 시위 거점인 남부 다라에서도 강경 진압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하루 시리아 전역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적어도 17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 측은 전했습니다.

유혈 사태가 장기화하고, 군 이탈 세력이 조직적으로 저항을 시도하면서 시리아 사태가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시리아에서의 내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혈 사태 종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아랍 연맹이 제시한 시리아 사태 감시단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야권측은 정부의 이 같은 태도가 시간을 끌기 위한 기만전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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