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연일 광폭 행보를 펼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얀마에 50년만에 처음으로 클린턴 국무장관을 파견하기로 했고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와 전화통화도 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미얀마로 눈을 돌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1일 클린턴 국무장관을 미얀마에 보내 민주화 이행을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클린턴 장관은 미얀마의 민주화 이행에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파악할 것입니다"
미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은 50년만에 처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전화 통화를 갖고 격려했습니다.
미국은 미얀마 정부가 최근 단행한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와 정치범 석방,언론 규제 완화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얀마가 민주화 개혁을 이행한다면 미국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미국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치 여사와 소속 정당도 보궐선거 참여를 선언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미얀마와 긴밀한 관계인 중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아시아 관여 정책이 강도를 더해 가면서 중국도 연일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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