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불가피” vs 야 “무효 투쟁”…국회 일정 중단

입력 2011.11.24 (08:01)

수정 2011.11.24 (08:04)

<앵커 멘트>

한미 FTA 처리 후폭풍으로 국회의 시계가 멈췄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피해 보전 대책을 마련을 약속했지만, 민주당은 원천무효라며 다른 야당, 시민단체와 무효화 투쟁을 벌여가기로 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항의해 국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정기국회가 파행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국회 일정이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야당이 돌아오길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익을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여야 합의로 처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하고 민주당이 요구한 피해 대책 방안을 100%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홍준표 (한나라당 대표):"FTA 피해 대책안을 충실히 반영하고, 여기에 추가 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민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헌정 유린이고 불법적 날치기라며 무효화 투쟁에 나섰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면 반드시 재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농민과 농촌에도 중소기업과 영세상공인을 보호하는 한미 FTA로 다시 만들겠습니다."
주말에는 다른 야당, 시민단체들과 대규모 투쟁 궐기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투척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은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누가 수사의뢰를 하냐는 문제를 놓고는 한나라당과 국회는 서로 상대방이 해야 한다며 한발을 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행위 자체는 부적절했지만, 한나라당이 원인 제공을 했기 때문에 한나라당 사과가 먼저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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