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안전운전 요령은 ‘저속 운행’

입력 2011.11.25 (13:12)

<앵커 멘트>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눈길운전에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안전한 눈길운전 요령과 챙겨야 할 것들을 알아봤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앞 부분은 산산조각납니다.

이번엔 빠르게 달리던 SUV 차량이 좌우로 비틀거리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이처럼 눈이 오는 날 교통사고 사상자는 하루 평균 6천7백 명으로, 평소보다 1.6배나 급증합니다.

눈길 교통사고를 막는 가장 안전한 요령은 속도를 줄이는 저속 운행입니다.

속도는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줄이고, 차간거리는 배 이상 늘려야 합니다.

<인터뷰> 장은성(도로공사 교통센터장) : "제설작업을 했더라도 바닥이 좀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감속이 필요합니다."

급제동과 급가속은 차가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금물입니다.

불가피하게 급제동을 할 경우에는 한 단계 낮은 기어를 사용해 속도를 서서히 줄이는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는 것도 도로와의 마찰력을 높여 미끄러짐을 방지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학 교수) : "차선을 변경하거나 커브길을 돌 때 조향능력을 잃어서 차가 미끄러지는 것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조향능력을 잃지 않도록 늘 주의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체인이나 워셔액 같은 월동장비도 미리미리 챙겨놓아야 갑작스런 눈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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