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오른다…‘서민물가 인상’ 도미노 오나?

입력 2011.11.26 (10:04)

수정 2011.11.26 (10:27)

<앵커 멘트>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이 4년 만에 라면 가격을 올립니다.

다른 라면 업체도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어 서민 가정의 생활비 부담이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농심 신라면 5개 들이 한 봉지 가격은 현재 2천 920원.

하지만 3천 170원으로 8% 정도 가격이 오릅니다.

농심은 신라면을 포함해 7종의 라면류 가격을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50원씩, 평균 6.2%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농심 관계자 : "재료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 4년 간의 원가 압박이 누적되어 최저폭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습니다."

인상 가격은 내일 출고분부터지만 기존 재고가 소진되고 다음주쯤 오른 가격에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종희(서울시 화곡동) : "자주 접하는게 라면이고 즐기는게 라면이니까 서민들한테는 부담이 많이 되겠죠."

다른 업체들은 당장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라면 업체 관계자 : "4년 동안 인상 없었고 심지어 작년 가격 인하가 있었죠. 인상이 불가피하지 않나 하는..."

문제는 라면에 앞서 우유와 유제품, 음료 등 먹을거리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는 사실,

빵과 아이스크림, 소주 등도 장차 가격 인상이 예상됩니다.

<인터뷰>방한옥(서울시 등촌동) : "우유도 올랐지, 알게 모르게 오른게 얼마나 많아요 내리는 건 없는데"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처음 3%대로 떨어졌지만, 라면값 인상이 서민 제품의 연쇄 가격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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