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도 신용 강등…각국 유로존 붕괴 대비

입력 2011.11.26 (21:48)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포르투갈과 헝가리에 이어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도 한단계 강등됐습니다.

서유럽 국가들의 경제불안이 증폭되면서 유로존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이 AA로 한단계 떨어졌습니다.

포루투갈과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지 하루 만입니다.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가 3위인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구제금융의 신호인 7%를 며칠째 웃돌고있고, 한때 사상 최고치인 8%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가 무너지면 유로존도 끝날 것이라고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세계 각국은 유로존 붕괴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영국금융감독청은 일부 국가들의 유로존 탈퇴를 대비할 것을 지시했고 미국,홍콩 등 금융감독기관들도 자국내 은행들의 유로존 투자와 대출 규모를 줄이라면서 감독 강화에 나섰습니다.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들 역시 유로존 붕괴 가능성을 담은 보고서를 앞다퉈 내고 있습니다.

유로존 붕괴 우려로 일본 국채 금리도 들썩거리는 등 유럽 위기가 아시아로 전이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로존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 되고 있는데도 유럽집행회와 각국 정부는 공동채권 도입과 IMF,유럽 중앙은행 역할 확대 등 위기의 해법을 놓고 여전히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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