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의 한류 열풍이 수도 도쿄에 코리아 타운을 만들어냈는데요, 한국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주말에는 수만명의 한류팬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신강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인파로 붐비는 도쿄 도심 한쪽에 한글 간판이 곳곳에 들어섰습니다.
한국 거리를 연상시키는 이곳이 코리아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쿄 신오쿠보입니다.
동서남북으로 5,6백 미터 남짓한 이 일대에 최근 생긴 한국 음식점만 150 곳이 넘습니다.
<녹취> 모리무라: "주 1회 정도 점심을 먹으러 와요. (한국말로) 비빔밥, 순두부..."
특히, 주말에는 일본 전국에서 한류 팬 수만 명이 찾아와 한국 음식과 문화를 즐깁니다.
<녹취> 다가와: "신오쿠보에 올 때마다 호떡집에 들릅니다. 습관이 돼 버렸어요. "
케이팝을 공연하는 소극장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쿄 코리아 타운이 단순한 음식 거리에서 한류 문화 거점으로 각광받는 이유입니다.
모두 3만 명에 이르는 이 지역 한인들은 도쿄 신오쿠보를 한류 전파의 중심지로 가꿔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녹취> 엄수용: " 솔선 수범해 지킬 것은 지켜가면서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코리아타운이 됐으면 합니다."
도쿄 도심에 생겨난 코리아타운은 한류의 또다른 힘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