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우리나라의 펀드투자자 수와 펀드투자액수가 늘어났지만, 투자자 10명 가운데 4명은 손실을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만 25세부터 64세까지 2천 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51%가 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자 중 펀드투자자 비중은 2009년 49%, 지난해 47%로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50%를 넘어섰습니다.
갖고 있는 펀드는 평균 2.9개로 집계됐습니다.
펀드투자자 구성을 보면 30~40대와 여성, 대졸 이상,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투자자 1인당 평균 펀드 투자액은 지난해 3천8백여 만 원에서 올해 4천8백여 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펀드 투자로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는 지난해 21%에서 올해 39%로 급증했습니다.
평균 펀드투자기간은 지난해 2년 4개월에서 올해 2년 6개월로 늘었습니다.
상품에 가입할 때 투자자 성향조사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이전의 75%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펀드 가입절차와 사후관리 부분은 아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