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지만 난데없는 모기로 밤 잠 설친 경우가 가끔 있으시죠?
모기가 겨울철 추위를 피해 대형건물의 지하에 숨어있다가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서울시가 지하 정화조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역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늘부터 내년 2월까지 석 달 동안 월동모기의 서식이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집중 방역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대상 건축물은 공공건물 500여 곳과 숙박.목욕장 천5백 여 곳, 아파트 2000 여 곳, 복합건물 7천8백 여 곳, 빗물펌프장 등 모두 만2천 여 곳입니다.
우선 대상시설에 모기들이 서식하는지 여부를 다시 조사한 뒤 모기 성충과 유충이 많이 발견되는 지하 공간이나 정화조 등에 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작업을 해 겨울철 모기 유충 1마리를 잡으면 여름철 모기 500마리 이상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어 내년 여름철 모기 개체수를 줄일 수 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특히 초음파 발생장치를 개발해 수면 위에 모기유충을 죽이는 방법과 정화조 수면에 물결을 일으켜 모기의 산란을 막는 부유식 송풍장치 설치, 미꾸라지를 풀어 모기유충을 잡아먹게 하는 친환경 방식 등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한꺼번에 방역을 하면 훨씬 더 높은 효과가 있다며 다음달까지 유충구제 약품을 자치구 보건소에 배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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