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에 있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들은 `중국 동포'들인데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가 않습니다.
피해자가 늘면서 치안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거리.
늦은 밤, 곳곳에서 폭행과 시비가 벌어집니다.
<녹취> 상인 : "걔들 싸우는 거 보면 살벌하다니까. 싸움하면 연장질도 하잖아요."
한국의 법과 제도에 익숙치 않은 피해자들은 범죄 앞에서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폭행 피해자 : "형사님이 알아서 처리하라고...경찰서에서 그 담에 연락은 안왔어요"
중국동포 윤 모 씨의 경우 폭행을 당하고 자신의 식당을 부순 취객을 신고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윤OO : "여기 CCTV 다 걸려 있어요. 근데 기한이 지났다고 안 해 주더라고.."
중국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 지역은 치안강화구역이기 때문에 방범 CCTV가 설치돼있습니다.
주민들은 CCTV 추가 설치와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분과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아 수사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경찰 : "외국인들은 (주소가) 자주 바뀌고 또 출국할 수도 있고 그런 사유 때문에 그런거죠"
최근에는 조직적인 범죄의 형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사 : "조직 폭력배적인 요소도 가미돼서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외국인 범죄는 지난 2006년 만 2천 건에서 지난해 2만 5천 건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