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오폭’…미-파키스탄 갈등 악화

입력 2011.11.28 (22:07)

<앵커 멘트>

파키스탄 내에서 '반미 감정'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작은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군이 오폭을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시위대가 반미 구호를 외치며 성조기를 불태웁니다.

나토군의 오폭으로 자국 병사 20여 명이 숨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공격이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라흐만 말릭(파키스탄 내무장관)

특히 이번 공격은 지난 5월 미국 특수 부대가 사전 통보 없이 빈 라덴을 살해하면서 꼬인 양국 갈등에 불을 지폈습니다.

파키스탄은 즉각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군의 보급로인 자국 국경을 폐쇄하는 등 보복 조처에 나섰습니다.

또 자국 공군 기지에서 15일 내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등 군사 협력과 동맹 관계 전면 재검토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서둘러 유감 표명과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하며 파키스탄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오폭으로 파키스탄의 반미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양국의 갈등 해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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