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 도심서 ‘출몰 소동’

입력 2011.12.01 (06:32)

수정 2011.12.01 (07:04)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이 도심에 출몰해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포획과정에서 숨졌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 외곽 비탈면 풀숲에 곰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조심스럽게 접근해 마취총을 발사합니다.

곰은 마취총을 맞고 쓰러지고 밧줄에 묶여 옮겨집니다.

포획된 곰은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으로 크기는 1.2미터 정도입니다.

<녹취> 화성시 관계자 : "발견 당시에는 많이 굶주린 상태였어요. 마취총을 쏴서..."

곰은 경기도 화성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마취총에 의한 쇼크로 포획 1시간 만에 죽었습니다.

곰이 포획된 곳은 화성 동탄 신도시 외곽지역.

화성시 측은 야생 곰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 곰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화성시 관계자 : "야생곰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화성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곰의 출몰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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