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12.0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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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객원해설위원]
12월 1일 오늘부터 케이블방송에서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합편성채널 4곳과 연합뉴스의 보도전문채널 뉴스Y가 동시에 개국합니다.
종합편성 채널은 방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보도, 교양, 오락 등 다양한 방송 분야 상호 간에 조화를 이루도록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방송채널사용 사업자를 말합니다.
대형 신문사들이 주도하는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은 기존 케이블 채널과는 비교되지 않는 강한 매체력으로 지상파방송 중심의 콘텐츠 유통시장에 큰 변혁을 초래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합편성채널이 지상파방송처럼 모든 장르의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측면과 아울러 그동안 지상파방송의 콘텐츠가 본방 이후 일정기간을 지나서 케이블TV에 공급되던 방식의 구조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합니다. 이는 역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케이블TV 본방 이후 지상파로 공급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방송콘텐츠 유통시장의 대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점에서 방송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열악한 유료 방송 시장의 구조개선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위해 종합편성채널은 신규 콘텐츠 프로그램 수급/생산자로서 현재의 지상파방송에서 제공하는 수준 이상의 콘텐츠를 창출하여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또한 유료TV 시장에서 콘텐츠의 가치를 어떻게 증대시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은 단순한 채널의 신설차원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향후 지상파방송채널의 변화 및 케이블방송과 신문산업의 재편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유료 매체를 포함한 방송산업의 구도 재편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유력 신문이 종합편성 채널로 진출하면서 여론독과점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제한된 광고 시장에 종합편성 채널 등장 시 경쟁력이 약한 방송사들의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점에서 방송광고 미디어랩의 신속한 처리가 필요합니다.
종합편성채널은 일반 케이블방송사업자와는 달리 뉴스보도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합니다. 의무전송을 통해 전체 가구의 80%에 달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매일 종합편성채널의 뉴스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되어야합니다. 앞으로 종합편성채널이 공영적 기능을 얼마나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과 감시가 동시에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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