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싼 외제차 수리비, 국산차의 5.3배!

입력 2011.12.01 (22:06)

<앵커 멘트>

외제차 수리비가 비싼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돈 줄은 몰랐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인 국산차와 비교해 충돌실험을 해 봤더니 다섯 배 이상 많이 물어내야 했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15킬로미터로 달리던 승용차가 충돌합니다.

외제차는 보닛이 크게 휘어지고 범퍼가 많이 찌그러집니다.

하지만 국산차는 상대적으로 앞부분 변형이 덜합니다.

뒤에서 충돌했을 때도 외제차는 손상이 많이 간 반면, 국산차는 차체 변형이 적습니다.

차량 가격이 3,4천만 원 대로 비슷한 외제차와 국산차의 손상 특성과 수리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저속 충돌시험입니다.

시험 결과 외제차 3종의 수리비는 평균 1,456만원으로, 국산차 3종의 275만원 보다 5배 이상 비싸게 나왔습니다.

<녹취>이 00씨(외제차 소유주) : "부품값도 비싸고 비용이 훨씬 많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스럽게 항상 신경이 쓰이죠."

외제차의 경우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손상 부위가 큰데다 부품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6배 이상 비싸기 때문입니다.

외제차의 수리비가 비싸다 보니 차량 가격 대비 수리비의 비중도 국산차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인터뷰>임장호(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 부장) : "손상성이 우수하게 평가받은 차량이 고속충돌에서 역시 안정성이 우수한 차량으로 평가받은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수리비 인하를 위해선 외제차의 부품 수입가를 공개하고 유통망을 확대해 부품값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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