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은 당뇨 환자들에게 가혹한 계절입니다.
각종 혈관 합병증이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 혈당 조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동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당뇨 치료를 받고 있는 66살 김종환 씨,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리 혈관이 막히는 합병증이 더 심해져 이달 초 입원까지 했습니다.
<인터뷰>김종환(당뇨병 환자) : "겨울에는 집안에만 있으니까 신경이 모두 다리에 가서 더 아파요."
국내 당뇨 환자는 국민 10명 가운데 1명꼴인 5백만 명.
당뇨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가 바로 요즘 같은 겨울입니다.
운동량은 적어지고 식사량은 많아지는 겨울에는 혈당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각종 합병증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미세 혈관이 막혀 눈과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대혈관이 막혀 발 괴사로 이어지는 혈관 합병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혈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인터뷰>김미경(계명대 동산병원) : "실내에서라도 운동량을 늘리고, 감기가 걸리면 혈당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밖에 나갈 때 보온에 더 신경써야."
또, 적절한 양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혈관 이상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