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대위’ 출범…친박 의원들 2선 후퇴

입력 2011.12.15 (22:02)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재창당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일단 봉합하고 박근혜 비상대책위 체제를 사실상 출범시켰습니다.

친박 의원들은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직을 내놓은지 5년 반만에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당의 전면에 섰습니다.

국민의 신뢰 회복이 백척간두의 당을 살리는 길이라며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하나가 돼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거기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노력해 나가자."

친이, 친박같은 계파 문제도 이를 통해 다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곧바로 당직은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며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의총에선 강도 높은 쇄신, 탈당의원 복귀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현역 의원 전원이 불출마 할 수 있다는 정도의 자기 단절이 첫 번째고..."

<녹취>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 : "계파 구분 없이 견해차 떠나서 다 같이 뛰는 농구 용어로 올코트 프레싱하는..."

당권을 쥔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출마를 제한하는 당헌도 개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직 인사들은 서울 강남이나 영남같은 강세지역 출마를 피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사실상 출범했습니다.

재창당 같은 쇄신을 주도하고 총선을 준비하는 무거운 과제가 박 전 대표에게 주어졌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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