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진정…장단기 파장은?

입력 2011.12.21 (07:05)

<앵커 멘트>

김정일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출렁거렸던 금융시장이 어제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번 사태가 장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사망 소식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어제는 0.9 퍼센트 올랐고, 급등했던 환율은 12원 60전 하락했습니다.

현재로선 과거 김일성 사망과 연평 해전, 천안함 침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신제윤(기획재정부 제1차관) :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해외 시각도 악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금리도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향후 북한 내부의 사태 전개 추이에 따른 불확실성은 남아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 3사는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 변화는 없다면서도 불확실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인터뷰>정은보(금융위 금융정책국장) : "(김일성 사망)당시에는 확고한 후계구도가 만들어져서 불확실성이 덜하지 않았느냐."

북한 체제가 단기간에 안정되면 충격이 적겠지만, 내부 혼란 등 위험이 고조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불안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외환시장 불안 등으로 국내에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투자라든지 소비와 같은 실물경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우려가..."

기업들은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해외거래선 동향 등을 점검하며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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