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음식점 10곳 가운데 1곳 원산지 표기 ‘엉터리’

입력 2011.12.21 (07:58)

<앵커 멘트>

요즘 송년 모임을 위해 대형 한정식집이나 고깃집에서 약속 많이 잡으시죠?

하지만 이런 대형 음식점 10곳 가운데 1곳 이상이 원산지 표기법을 위반하고 있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이 이어지는 대형 음식점.

재료로 쓰이는 고기와 배추김치, 쌀은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가게는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표기했다가 서울시에 적발됐습니다.

<녹취> 적발 업주 : "예전 것은 다 호주산이었어요. 실장님이 바뀌시면서 아마 (미국산) 다른 업체로 바꾼 모양이에요."

서울시가 이용객들이 많은 연말을 맞아 한정식집과 중국집, 고깃집 등 백 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모두 13곳이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원산지가 잘 보이지 않게 작게 표시하거나 원산지 증명서를 보관하지 않은 곳이 많았고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표시하거나 수입 닭고기와 배추김치를 국산으로 표시한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신광수(서울시 음식점원산지 관리팀) : "미국산을 쓰다 보니까 손님들이 기피할까봐 원산지를 표시 안 하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거짓 표시를 하면 검찰에 고발을 하고.."

서울시는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음식점 4곳을 고발하고 원산지를 표시 방법을 위반한 업체에는 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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