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성들, ‘女 시위대원 폭행’ 항의 시위

입력 2011.12.21 (12:59)

수정 2011.12.21 (16:44)

<앵커 멘트>

닷새째 반 군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카이로에서 여성 수천 명이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군인들에게 속옷이 드러난 채 구타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대한 항의 시위입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시위대 3천여 명이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반 군부 시위 과정에서 여성 시위 참가자가 폭행당하자 항의에 나선 것입니다.

이들은 시내 중심 거리를 행진하며 반 군부 구호를 외치고 군부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살르와(여성 시위자)

이번 시위는 지난주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 활동가가 군인들에 의해 폭행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 여성은 군인들에 의해 끌려가면서 옷이 찢어졌고, 이어 속옷이 드러난 채 땅바닥에서 구타당하는 모습이 TV뉴스 등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이슬라마 타베트(여성 시위자)

이에 대해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까지 나서 여성 시위자에 대한 군인들의 폭력 행사가 충격적이라며 이집트 군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반 군부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강경 진압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1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