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망 발표 前 ‘김정은 명령 1호’ 하달

입력 2011.12.22 (06:45)

수정 2011.12.22 (14:53)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전에 전군에 '명령 1호'를 하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실상 군부를 장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북한군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대장 명령 1호가 모든 부대는 훈련을 중지하고 소속 부대로 복귀하라는 내용이었는데,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명령 1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19일 오전 전군에 하달됐습니다.

북한군은 이 명령에 따라 훈련을 전면 중지했고 최전방 부대에서까지 조기를 게양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실제 야외 훈련 중이던 부대가 급하게 주둔지로 복귀하는 모습과 강원도, 동해안 부근 부대에서 조기를 게양한 모습을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명령' 하달은 지난해 대장 칭호를 받은 김정은이 인민군에 처음 내린 명령으로 사실상 김정은의 군부 장악 작업이 완료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군은 판문점 등 최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경계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여전히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부대별로 초기 대응반을 24시간 운영하면서 한층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물리적 움직임이 없다고 해도 사이버 테러 등 정보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미 공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매일 두차례 전화 회담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북한 군의 움직임과 군 대비 태세를 논의하는 등 한미간 정보 공유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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