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태원 SK 그룹 회장 형제의 형사처벌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검찰이 오늘 동생 최재원 부회장을 다시 소환합니다.
벌써 세 번째인데, 검찰이 최 부회장에 대한 형사 처벌 방침을 굳히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재원 SK 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다시 소환됩니다.
지난 1일과 7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 째.
오늘 소환 조사는 특히 최태원 회장에 대한 밤샘조사 이후 검찰이 형제의 사법처리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검찰이 그동안 수사를 통해 최 부회장의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만큼 곧바로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있습니다.
그룹의 재무를 총괄해온 최 부회장은 SK 그룹 계열사들의 투자금 2천8백억 원 가운데 500억 원 가량을 빼돌려 개인적인 선물투자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최태원 회장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횡령을 지시하거나 사후에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임원들의 성과급을 과다지급해 조성한 200억원대 비자금에 대해서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최 부회장을 상대로 형 최태원 회장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최종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이번 조사가 끝난 뒤 두 사람의 형사처벌 문제를 마무리지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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