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잠수함 수출…우리 기술 입증

입력 2011.12.22 (07:05)

<앵커 멘트>

우리가 독일로부터 잠수함 건조기술을 배운지 20여년만에 국내 최초로 잠수함이 수출됩니다.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했습니다.

국내 잠수함 최초의 해외 수출입니다.

가격은 총 1조 3천억 원, 방산수출 단일 계약 사상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1988년 우리가 잠수함 기술을 전수받았던 독일 등 세계 잠수함 강국과 경쟁 끝에 수주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황태진(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부문장, 전무) :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국가들과 당당히 경쟁을 해서 우리 실력을 입증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 61.3미터, 천4백 톤급 규모로 승조원 40명이 탈 수 있고, 각종 어뢰와 기뢰 등을 쏠 수 있는 8개 발사관을 갖췄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동남아와 중남미 다른 국가와도 잠수함 수출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수주에 이은 이번 잠수함 수출로, 탄약, 부품류 위주였던 방산 수출이 고부가가치 무기 체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충기(국방대학교 교수) : "첨단기술이 활용된 방위산업을 적극 수출해 국가 신성장동력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방산수출 규모는 2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하면서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