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문단 파견을 둘러싸고 민간 차원에서 남남 갈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직 판사는 김정일 위원장 추모 움직임에 대한 위법성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해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전단지가 대형 비닐 풍선들에 실려 북한으로 날아갑니다.
3대 세습 끝장내자. 악마에게 조문 가나.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지 20만장이 보수 단체들에 의해 띄어졌습니다.
<녹취>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민주주의 민족, 통일 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더 인간미가 없는 것 같다. 왜 김정일 편에 서서 북한의 눈치를 봅니까"
반면, 진보진영은 김 위원장 사망이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민간 차원의 조의문 발송을 넘어 정부 차원의 조문단 파견으로 관계 정상화에 나서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정인성(615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 :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함으로 인해서 남북 관계가 보다 더 개선되고 615정신이 살아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추모 글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지법 최은배 부장판사는 정부의 종북 게시글 단속 방침에 대해 나치와 비슷한 반인권적 행태라고 비판했고,
서울북부지법 서기호 판사는 시민들의 조의 표현을 불법이라며 꼬투리를 잡으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법원은 이같은 글이 법관 윤리강령을 위반 했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찰도 온라인상에 만들어지고 있는 김정일 추모 카페의 게시글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하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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