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철 식탁에 많이 오르는 김은 누구나 좋아하는 별미인데요, 우리 김이 전 세계로 수출되면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면과 참치로 버무린 밥을 틀에 넣고 김으로 싸자, 삼각 김밥이 완성됩니다.
외국인 남성이 김을 재료로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유 튜브 동영상입니다.
네모난 큰 김부터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까지, 김 생산 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할 김을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올해 68개국에 1억 5천만 달러를 수출한 가운데 전북이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올해 초 일본 대지진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158%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윤 철(농수산물 유통공사) : "전체 김 수출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 확대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수출 유망 품목입니다."
우리나라 김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건 동양인과 서양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덕분입니다.
김치 맛과 불고기 맛, 전통 소스를 발라 과자처럼 만든 김 등 제품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이응효(김 생산업체 부회장) :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공급을 하기 때문에 시장을 넓혀갈 수 있었던 겁니다."
김은 바다의 채소라 불릴 만큼 각종 비타민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김이 각 나라의 음식문화에 맞게 끊임없이 개발되고 진화하면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