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이 김정일 사후 북한의 새 지도부로 김정은을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후계 구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후계자 옹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미국 정부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춘호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오늘 김정일 사망이후 김정은의 후계 구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 지도층에 권력 분할 징후가 보인다는 일부 관측에 대한 입장입니다.
<녹취> 카니(백악관 대변인) : " 김정일이 김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지명했고 변화가 있다는 어떤 조짐도 없습니다"
김정일 사후 북한의 새 지도부라는 명칭만을 사용해온 백악관이 김정은의 이름을 직접 거명한 건 처음입니다.
김정은 후계 체제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는 백악관의 상황 판단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북한과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지만 대북 지원과 북미 대화 재개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뉼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대북 영양 지원 결정과 추가 대화 준비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북한 군부의 특이 동향은 없으며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