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외교에 공들이는 중국

입력 2011.12.22 (08:03)

수정 2011.12.22 (16:14)

<앵커 멘트>

김정일 사후 김정은 지도 체제를 신속하게 인정한 중국이 '조문외교'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 9명이 전원이 김 위원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주중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자칭린, 리커창 등 중국 지도부 4명도 함께 조문하며 김정은 체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로써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 9명 전원이 조문을 마쳤습니다.

극히 이례적인 일로 북한에는 최고의 조의를 표한 셈입니다.

중국 지도부 9명은 과거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때마다 전원이 함께 접견하며 우의를 다진 인연이 있습니다.

조문은 김정일 사후에도 북중 우호 관계를 유지할 것이란 메시지로 읽힙니다.

<인터뷰>자칭궈(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 "북중 협력 관계가 김정일 사망으로 중단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조문 사절단을 평양에 파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0일) : "북한이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중의 특수관계와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어떤 식으로든 중국 조문단의 파견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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