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케이크 ‘위생 불량’

입력 2011.12.22 (08:03)

<앵커 멘트>

일요일 성탄절을 앞두고 케이크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위생이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을 어긴 케이크 제조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색상의 성탄절 케이크가 제과점 진열장에 가득합니다.

한쪽에서는 반죽작업도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 제과점은 유통기한이 두 달이나 지난 아몬드와 파슬리를 쓰다 적발됐습니다.

<녹취>OO제과점 관계자(음성변조) : "걸린 것도 성나는데, 내가 물론 잘못 했지만…."

주문이 밀려들어 케이크 만들기에 바쁜 또 다른 제과점, 이 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체리 시럽을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제과점 관계자(음성변조) : "버리려고 한곳에 모아놨었어요. 버린다는 걸 깜빡하고 미뤘나봐요."

성탄절을 앞두고 식약청의 특별 점검결과 적발된 케이크 제조 판매업소는 98곳, 위생이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을 어긴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부산의 한 대형 제과업체는 유통기한을 늦추기 위해 케이크를 만든 뒤 제조일자를 표시하지 않고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한권우(식약청 식생활안전과) : "출하과정에서 출하 바로 직전에 유통기한을 찍기 위해 보관 중에 적발된 사례입니다."

케이크는 생크림을 바르는 수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하지 않으려면 유통기한 준수와 함께 보관이 중요합니다.

먹고 남긴 케이크는 밀폐용기에 담아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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