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특히 조문단의 육로 방문도 수용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남측 민간 조문단의 육로 방문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모두 육로로 조문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하자, 오늘 오후 3시 반쯤 동의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이 여사, 현 회장 측과 방문 날짜에 관해 협의 중이라며 두 유족이 함께 방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방북 조문단은 원칙적으로 유족에 한하지만 유족을 보좌할 실무진, 필수 수행 인원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혀 조문단은 소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희호 여사 측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이 방북 조문 의사를 밝힌데 대해, 통일부는 오늘 정치인은 조문단에서 배제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노무현 재단이 북측 국가장의위원회 앞으로 보내는 조의문을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현재까지 16개 단체가 조전 발송을 위한 대북 접촉을 신청했고, 이 중 노무현재단, 6ㆍ15 공동선언실천위 등 10개 단체의 신청을 수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