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 중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뒤집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TV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평양 외곽 별장에서 사망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TV 아사히 헤드라인 "열차 내에서 급사했다고 알려진 김 위원장, 이에 대해 별장 집무실에서 사망했다는 정보가 나왔습니다."
일본 방송 'TV 아사히'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지 시찰 길에 열차에서 숨졌다는 북한의 발표를 뒤집는 내용입니다.
TV 아사히는 중국 내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1시쯤 평양에서 4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별장 집무실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물을 달라고 경호원에게 말한 것이 김 위원장의 마지막 말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TV 아사히는 또 김 위원장이 16일 밤 8시쯤 평양 관저에서 숨졌다는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이윤걸 소장의 주장도 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사망했다는 북한 발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보도의 진위는 불분명하지만,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김 위원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가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