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美·유럽증시 동반 상승

입력 2011.12.23 (06:41)

수정 2011.12.23 (16:54)

<앵커 멘트>

유로존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예상을 웃도는 경제 지표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발 '훈풍' 덕분에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3년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신청 건수가 36만4천 건.

일자리 회복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 건을 한참 밑돌며, 고용시장의 훈풍을 보여준 겁니다.

이달 소비심리 지수는 큰 폭으로 뛰어 6개월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경기 선행지수도 예상보다 높은 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내년 경기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거듭 확인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정적인 지표와 전망이 불안감을 자아내며 주가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지난달 2%로 잠정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1.8%로 낮춰졌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가 미국의 내년 성장률을 1% 이하, 사실상 '제로 성장'으로 전망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핌코의 전망치는 최근 미국의 경기 지표들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미국 경제도 꺾일 수 밖에 없다는 월가의 인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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