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 28만 명 육박…사상 최대

입력 2011.12.23 (07:04)

수정 2011.12.23 (16:04)

<앵커 멘트>

근로자들이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억대 연봉, 이만한 연봉을 받는 사람의 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 사상 최대인 28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의 꿈은 억대 연봉입니다.

<녹취> 김민호(회사원) : "(이 정도면 많이 받는다 싶은 연봉은 어느 정도세요?) 1억 이상이면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런 1억 이상 고액연봉 근로자가 지난해 27만 9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8만여 명, 42%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2%.

수출과 순익이 늘면서 특히 대기업들 급여가 많이 오른 게 고액연봉자가 급증한 배경입니다.

실제 1억 이상 연봉자 가운데 제조업 종사자는 2009년 24.6%에서 지난해 32.6%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송태정(우리금융 수석연구위원) : "대기업, 제조업, 수출기업들 중심으로 성과가 상당히 좋았고 이런 성과 결과가 결국 근로자들의 고액연봉자들의 큰 폭의 증가로.."


반면 소득 천만 원 이하는 2009년 4백51만 명이었지만 지난해 4백77만 명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고소득층을 늘린 높은 경제성장이 저소득층에는 별다른 혜택을 가져다주지 못한 셈입니다.

근로자들의 연간 급여 평균은 40대가 50대보다 높아,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거나 퇴직 후 봉급이 더 낮은 직장에 다니는 50대가 적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또 기부금은 1억 이상 최고소득자보다는 8천만 원에서 1억 이하를 받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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