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간 판매 대수가 10만 대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
하지만 서비스 등 질적 성장은 그 외형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수입차를 구입한 안치용 씨.
그런데 1년도 지나지 않아 세번이나 수리센터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시동 꺼짐 현상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치용(수입차 운전자) :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은 마음에 비싼 값을 주고 새 (수입)차를 구입했는데 타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1년도 아니고 6~7개월부터 발생하니까..."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승용차의 품질 관련 불만은 만대를 기준으로 수입차가 10.8건.
국산차의 두 배가 넘습니다.
상표별로 보면 포드자동차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아우디, 크라이슬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만호(한국소비자원) : "판매량은 엄청 증가한 데 비해서 전국적인 서비스망이 갖춰져 있지 못해 수리가 지연된다거나 부품이 없어서..."
유형별로 보면 시동꺼짐이 가장 많았습니다.
수입차의 경우 비싼 수리비와 부족한 서비스센터가 소비자 불만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고득환(수입차 수리업체) : "비용 때문에 그러시는 거죠. 대부분 부품 가격 때문에 조금 국내 차량에 비해서 부품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니까..."
올해 들어 수입차 판매 증가율은 18.9%, 하지만 같은 기간 수입차 불만 사례는 105% 넘게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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