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병·의원 예방접종도 지원

입력 2011.12.23 (08:07)

수정 2011.12.23 (16:22)

<앵커 멘트>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이 많이 신경쓰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인데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년부터는 홍역 등 필수 예방접종의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맞출 때도 5천원 또는 무료로 가능해집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아침 일찍부터 아이에게 예방주사를 맞히려는 부모들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이춘자(서울 도화동) : "보건소는 전액이 다 무료니까 암만해도 이용하게 되죠."

<인터뷰> 박아름(서울 용산동) : "아무래도 한 대 맞을 때 7천원에서 몇 만원까지 차이가 나니까, 보건소에서 맞는 게 훨씬 더......"

현재 홍역 등 필수 예방접종의 경우 보건소에서는 무료지만 병의원에 가면 1회 접종당 만 5천원을 내야합니다.

내년부터는 이 만5천 원 가운데 만 원을 국가가 대신 내줍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울산, 전라북도, 제주도에서는 나머지 5천 원도 지자체에서 내줍니다.

5년 만에 예방접종 지침도 개정돼 내년부터는 새로운 백신 2종류에 대해서도 국가 예산이 지원됩니다.

이에따라 DTaP(디티에이피) 백신과 소아마비 백신을 따로따로 8번 맞을 필요없이 두 가지를 합친 콤보백신을 4번 맞으면 됩니다.

또 성인층에서 백일해가 유행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12살 때에는 백일해 예방성분이 더해진 새로운 백신이 권장됩니다.

<인터뷰>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10년 동안 질병관리본부에서 축적한 질병 정보를 반영해 국내 실정에 맞게 예방지침을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밖에 그동안 국내 연구가 취약했던 로타바이러스와 수막구균, 공수병에 대한 예방 지침도 새로 정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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