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햄이나 소시지 살 때 값이 좀 비싸더라도 몸 생각을 해서 프리미엄 제품을 고르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품질은 일반 제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진다는 소비자 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반 제품보다 더 좋은 원료를 쓴다는 프리미엄 햄 시식 코너.
20% 정도 더 비싸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매출이 해마다 30%씩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부자(서울 신사동) : "가격은 더 비싸지만, 우리 아이 건강을 생각해서 프리미엄 제품을 사게 됩니다"
그러나 한 소비자 단체가 프리미엄과 일반 제품의 가격, 품질을 비교한 결과는 소비자들 기대와 달랐습니다.
한 업체의 프리미엄 김밥용 햄의 경우 값은 28%나 비쌌지만 고기 함유량은 적고 나트륨 양은 더 많았습니다.
또 다른 업체의 프리미엄 마늘 햄은 27% 비쌌지만 고기와 나트륨 함유량 모두 일반 제품보다 많았습니다.
기능성 성분이 추가된 프리미엄 소시지 2개 제품도 품질 차이는 크기 않지만, 값은 7에서 14% 더 받았습니다.
<인터뷰>이주홍 (국장/녹색소비자 연대) : "일반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사이에 별다른 성분이나 품질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단순히 재료의 함유량만 놓고 가격 비교를 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HACCP 인증을 받은 제품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인 만큼 프리미엄 제품을 과신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