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한국형’ 헤지펀드 출시

입력 2011.12.24 (09:14)

<앵커 멘트>

주식이나 파생상품,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자유롭게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출시돼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과연 한국형 헤지펀드가 성공할지, 시장에 부작용을 주지는 않을지 관심이 많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헤지펀드의 대명사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

세계 곳곳에서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0조 원에 가까운 돈을 굴리며 고수익만을 쫒습니다.

이런 헤지펀드가 국내서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운용사는 300억 규모로 헤지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담팀을 두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의년(한국투자신탁운용 헤지펀드운용팀장) : "헤지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정해놓고 수익률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산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처음 출시된 한국형 헤지펀드는 모두 12개에 참여한 자산운용사는 9곳입니다.

총 펀드 규모는 1500억 원...

이같은 펀드 규모는 업계가 당초 예상한 50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처음 운용되는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초기 성과가 헤지펀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시장이 5년 뒤에 최대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는 무리한 투자 등으로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 "교수 헤지펀드는 공매도를 비롯한 차입형태의 거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늘릴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차입과 개인 투자액을 규제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헤지펀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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