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이 오늘 전략대화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양측 모두 최근 소통 논란을 의식한 듯 전략적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양국이 오늘 오전, 고위급 전략 대화를 열었습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최고위급 협의입니다.
원래는 포괄적 협의체지만 김정일 사망 이후라는 특수성 때문에 한반도 정세 대응이 최대 현안이 됐습니다.
우리 측 박석환 외교부 1차관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자간 대화가 개최된 것은 시기상으로 의미가 깊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중요하다는데 양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이 공동의 전략 목표 하에 긴밀하고 신속한 소통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양국 관계는 현재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고 밝히고,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지역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제때 전략적인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안정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김정일 사망으로 중단된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대화 노력들이 가능한 조기 추진돼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 양국은 특히 김정일 사망 직후 소통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이 밖에도 어선들의 불법 조업 문제와 한중 FTA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