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 방학이 시작과 함께 오히려 문을 여는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학 학교'가 열린 건데요,
오늘부터 시작된 방학학교에 조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방학 중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하지만 교실에서는 미술 수업이 한창입니다.
방학을 맞아 문을 연 '방학 학교'입니다.
<인터뷰> 이명준(서울 포이초등학교 5학년) : "집에 혼자서 tv를 보거나 할머니댁에 가는데 교실에 나오면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 재밌고 학교 수업보다 재밌는 과목을 많이 하니까.."
3년 전부터 이 지역 초등학교들은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방학 학교'를 열고 있습니다.
4주 동안 영어 등 교과 수업은 물론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학습도 제공합니다.
특히 점심까지 해결할 수 있어 학부모들은 더욱 홀가분합니다.
<인터뷰> 이계희(학부모) : "애들이 컴퓨터에 빠지기도 쉽고, 점심이나 식사 문제 해결도 어려운데, 학교에서 하기 때문에 안심도 되고, 점심도 해결할 수 있고.."
방학학교가 가능한 것은 수업비의 2/3를 구청이 지원하기 때문.
3년 전 5곳으로 시작했던 방학학교는 큰 호응을 받으며 올해는 12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신연희(강남구청장) : "방학이 되면 학부형들이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게 되는데, 우리 방학학교에 오면 여러가지로 안심을 할 수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이런 방학학교가 보다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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