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0마리 집단 폐사…‘감전 가능성’ 높아

입력 2011.12.30 (13:06)

수정 2011.12.30 (13:06)

<앵커 멘트>

축사에서 키우던 소 10마리가 아침에 사료를 먹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죽었습니다.

혹시 전염병 등 질병에 의한 폐사가 아닐까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했는데요,

1차 조사 결과 감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명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우 12마리를 키우던 김천시 증산면의 한 농가입니다.

송아지 2마리를 제외한 한우 10마리가 모두 죽어있습니다.

아침에 사료를 먹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면서 10여 분만에 쓰러졌습니다.

<인터뷰>정학준(축사 주인) : "소가 전체가 한꺼번에 이리가고 저리가고 뛰어다니면서 소리를 다 지르는 거예요."

방역당국은 혹시 전염병 등 질병에 의한 집단폐사가 아닐까 잔뜩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누전 차단기도 없이 축사에 설치된 220볼트의 전선이 문제였습니다.

<인터뷰>배병일(전기안전공사 김천상주지사) : "콘센트를 꽂아 쓰고 빼고 할 뿐이지 누전이 돼도 전기가 흘러도 차단이 안 되게끔 설비가 돼 있어요."

축사 전등을 켜는 순간, 누전이 돼 소들이 감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노찬(경북 가축위생시험소) : "환경 검사를 해 봤을 때는 중독이라든가 가축질병보다는 전기 감전에 의한 폐사가 아니겠나.."

방역당국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부검과 가검물을 통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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